해외파생
레버리지 ETF에 대한 고찰
일전에 주주방에서 MSTX (마이크로스트래티지 x1.75배)가 출시 되었을 때, '어떻게 보시냐?' 질문하셔서 (돈이 될 것 같냐? 성장성 있겠냐? 의미셨는지 모르겠으나) '레버리지 배율이 최적화는 잘 된 것 같습니다' 라고 답변 드린 적이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수익성이 월등하기 때문에 지수를 추종하는 TQQQ, SOXL부터 개별 종목을 추종하는 TSL3까지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로 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 질문에 반드시 해답은 알고 하셔야 됩니다. 'TQQQ는 장기 우상향인데, 왜 TSL3는 장기 우하향인가?' TQQQ 월봉 기간 최대TSL3 월봉 기간 최대정답은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 깊이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초자산의 하락폭이 매우 깊으면, 레버리지 ETF가 -90%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레버리지의 장점이 있더라도 (추가적인 자본 투입 없이는) 손실 만회를 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 입니다. (아니면 투자 기간이 매우 길게 필요) 익히 알고 있는 레버리지 ETF 특징을 보면 (기초자산의 일일 변동성에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1.양의 복리: 오르기만 할 때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배율을 곱한것 보다 더 오른다. 100 110 120 130 140 150 (+50%) 100 120 142 165 191 218 (+118%) 2.음의 복리: 내리기만 할 때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배율을 곱한것 보다 덜(?) 내린다. 100 90 80 70 60 50 (-50%) 100 80 62 47 33 22 (-78%) 3.변동성 잠식(끌림): 횡보장에서는 원금이 녹는다. [음의 복리] 혹은 기초자산이 하락 후 전고점을 회복할 때 레버리지는 회복 못 한다. (이건 기초자산이 상승 후 원래 자리로 돌아왔을 때도, 레버리지는 원래자리 보다 더 내려감) 100 110 100 110 100 (+0%) 100 120 98 118 96 (-4%) 보통은 3번 특성 때문에 레버리지 투자를 부정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결국 1번 특성이 단점을 상쇄하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나쁘다고만 얘기할 순 없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법을 연구하고, 체계화 시킨 것들의 일관된 특징은 항상 부분 현금화가 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그게 무한 매수법처럼 원금을 아주 잘게 쪼개서 (DCA를 표방하지만) 현금 투입을 지연시키거나 누적 투입금이 목표 수익을 이룰 때 전액 현금화 한다던지 말이죠. 결국 손실 구간인 저점에서 추가적인 현금 투입 없이는 레버리지 투자의 장점을 못 살리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레버리지배율별로 기초자산이 -10% -20% -30% 찍을 경우에, 레버리지에 얼마의 추가 현금이 들어가야지 기초자산이 전고점을 회복할 때, 레버리지 투자도 손실 없이 제로 베이스가 되는지 봅시다. (그래야 자신이 감내 가능한 MDD 내에서 투자 원금의 몇 %를 항시 현금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지 감을 잡고 있으니깐요)상기 표에서 보시듯이 2배 레버리지를 투자하시는 분은 기초 자산이 단번에 -30%를 갔다 올 때 최저점에서 투자 원금의 30%를 추가 매수하셔야 기초자산이 전고점으로 돌아왔을 때 제로베이스가 됩니다. 3배 레버리지를 투자하시는 분은 기초 자산이 단번에 -30%를 갔다 올 때 최저점에서 투자 원금의 60%를 추가 매수하셔야 되구요. 이걸 반대로 얘기하면 레버리지에서 수익이 날 때는 항시 분할 매도로 (하락을 대비한) 현금화, 즉 리벨런싱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또 잘 생각해보면 현금이 꾸준히 필요한 레버리지 상품, 현금이 계속 나오는 커버드콜 상품, 양도차익세가 부담스러운 레버리지 상품, 양도세 헷징이 되는 (일드맥스) 커버드콜 상품. '둘이 참 짝궁이 잘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 암튼 제일 서두에 레버리지 배율 최적화 라는 걸로 포문을 열었으니... 테슬라 14년치 데이터 기준으로 레버리지 결과도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1.5배 레버리지(주황색) vs TSLA2배 레버리지 vs TSLA3배 레버리지 vs TSLA저는 개인적으로 TSLL이 x1.5배에서 x2배로 레버리지 조정한 이유가 최적화 관점에서는 x2배가 더 좋기 때문일거라 봤는데, 현재까지 최장기 롱텀 데이터상에서는 1.5배가 조금더 우위에 있다는게 시사점이네요. 그리고 변동성이 매우 큰 개별 종목에서는 고배율로 갈 수록 어떤 임계점에서는 우상향이 아니라 우하향한다 라는 시사점을 추정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별 종목 고배율은 단타나 스윙만 하는게 승률이나 수익률 관점에서는 좋겠지요. 그러면 레버리지 장기 투자관점에서는 더 우위에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일 걱정인 변동성 잠식(끌림)이 없는 상품을 없을까요? 저도 7월 24일에 TSLA $216 일 때 TSLL을 들어갔었습니다. 당시 $10.29 였죠. 그 이후로 보면 TSLA $216이 여러번 왔었지만 현재만 놓고 보면 TSLA $219 인데, TSLL $9.52 입니다. 7월 24일과 비교해서는 TSLL이 -7.5% 입니다. 여기서 제가 느낀 점은 '아니 1년 이자가 5%인데, 1년도 안 되는 몇 개월만에 -7.5%가 말인가?' 'TSLL 살 돈으로 TSLA를 사고, 은행에서 직접 돈 빌려서 그만큼 TSLA 더 사겠다!' 'TSLA 조금씩 팔아서 이자 내더라도 레버리지 장기 투자 보다는 훨씬 낫겠다!' 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은행에 빚 못낼 상황이 아니라면 본주투자 < 레버리지 상품 < 직접 레버리지 구축 후자로 갈수록 수익률이 좋겠지요. 여기서 레버리지 상품과 레버리지 직접 구축의 장단점 한번 보겠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 자산이 0에 수렴하면, 레버리지 상품도 0에 수렴 합니다. (일일 변동성에 레버리지 추종이므로) (예를 들어 3배) 레버리지 직접 구축은 기초 자산이 -33.33%가 되는 시점부터는 은행에 빚 갚는다 치면, 내 원금은 없죠. 0에 수렴이 아니라 마이너스로 내려갈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말은 기초 자산이 최저점일 때 은행에 빚 갚아야 되는 상황이 안 와야 됩니다. 대신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일일 변동성이 -33.33%를 넘어가면 강제 청산 입니다. 개별 종목에 하한가가 없는 미국장에서는 제일 큰 리스크이기도 하죠. (지수형은 써킷 브레이크가 있으니 그럴 일은 없겠죠) (예를 들어 3배) 레버리지 직접 구축은 어느 시점에서든 기초 자산 수익률 X3배이며, 총 투자 기간 x 이자율 정도만 차감 하시면 됩니다. 변동성 잠식 없이 고스란히 수익을 배로 먹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기초자산에 대한 매우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것 보다 더 좋은 레버리지가 있습니다. 이자 부담도 없고, 시간이 갈 수록 레버리지 비율이 알아서 늘어납니다. 바로 '장기투자 복리' 입니다.수익률이 100%가 넘으면 그 상태에서는 빚도 없는 2배 레버리지 입니다. (변동성 잠식도 없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복리'로 점점 고배율이 되죠. 생각의 전환,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으로 인사이트 많이 얻으셨길 기대하면서.. 오늘은 적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매우 긴 글이 되었는데 여기서 그만 적고... 다음 글은 좀 쉬었다가 MSTY 분배율 예측으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