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산업 투자 펀드 ETF

가장 공격적으로 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EU의 그린 택소노미에 원자력이 포함되며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받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많은 국가들의 원전 유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을 위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분석해 보았았습니다.

원자력 산업은 구체적으로 섹터 구분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원자력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현재 국내에 없고, ETF들은 미국과 한에 상장되어 있는데, 산업으로 분류할 경우 a)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건설, 기자재 생산, 전력 생산을 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거나 b) 원자력 발전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우라늄을 채굴, 탐사하는 광산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고, 지역으로 분류할 경우 1) 글로벌 원자력 기업들에 투자하거나 2) 한국의 원자력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글로벌
1) VanEck Uranium+Nuclear Energy ETF(티커 NLR, 이하 NLR)
NLR은 전세계의 원자력 관련 기업들에 두루 투자합니다. 산업적으로도 발전과 관련된 건설, 기자재 생산, 전력 생산 기업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우라늄 채굴 탐사 기업에도 두루 균형있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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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 에너지 섹터가 대부분 우라늄 기업들입니다.

2) Global X Uranium ETF(티커 URA, 이하 URA)
URA는 이름만 보면 우라늄 관련 채굴 탐사 기업에만 투자할 것처럼 보이지만 원자력 발전 부품 기업들에도 함께 투자하는데, 비중은 우라늄 쪽이 8:2 정도로 많습니다.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기초지수가 Solactive Global Uranium & Nuclear Component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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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 에너지 + 산업재(발전기 부품)

3)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코드 442320)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은 한국에 상장되어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산업적으로는 NLR처럼 고르게 투자하지만 NLR과 다른 점은 한국의 기업들 비중이 거의 30%로 높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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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비중

2. 한국
- ACE 원자력테마딥서치(코드 433500) vs. HANARO 원자력iSelect(코드 434730)
한국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발전소 운영, 해체, 전력 기자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입니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는 딥서치사에서 제공하는 원자력 테마 Index를 벤치마크로 삼아 국내의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딥서치의 Index는 매출액 기준이 아니라 공시/IR/증권사리포트/뉴스/특허 등의 비정형데이터를 스코어링해서 산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HANARO 원자력iSelect는 NH증권에서 만든 iSelect 원자력 지수를 기초지수로 투자합니다. iSelect 원자력 지수는 AI 키워드 필터링 방식으로 종목 비중을 산출하고, 역시나 매출액 기준은 아닙니다.

둘의 포트폴리오는 사실 굉장히 비슷하고 POSCO홀딩스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납니다. POSCO홀딩스를 넓은 개념의 원자력 관련 산업 내에 포함시킨 것이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순수하게 원자력 관련 기업들에 집중한 것이 HANARO 원자력iSelect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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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원자력 산업에 투자하는 ETF 중에

1) 국가, 섹터 분산이 가장 잘 되어 있는 ETF는 NLR
2)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의 원자력 발전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는 HANARO 원자력iSelect

이렇게 요약할 수 있고, 우라늄 관련에만 집중하고 싶은 경우 URA, 글로벌로 분산하면서도 한국 기업들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싶은 경우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를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투자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메인 전략으로 삼지 않으시길 당부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