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4가지 시나리오 전략
안녕하세요 황금알입니다. 분산 투자 또는 헤지펀드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으신 투자자들께서 '레이 달리오'라는 이름을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브리지 워터라는 글로벌 투자 회사를 설립한 창업주이자 헤지펀드 계의 대부로 불리고 있으며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죠. 브리지 워터를 설립한 후 1982년 즈음에 레이 달리오는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낙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매도 숏포지션의 비중을 매우 크게 잡게 되는데 주식 시장은 그의 예상과는 반대로 크게 상승하여 레이 달리오는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회사의 존폐 위기에 빠진 레이 달리오는 모든 직원을 해고하고 1인 기업으로써 다시 시작하였는데, 이 때 레이 달리오는 하나의 포지션에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에 회의를 느꼈다고 합니다. 시장은 올라갈수도, 내려갈수도 있지만 투자 회사는 그 모든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 달리오는 그때부터 전세계의 금리, 채권 수익률, 주가지수,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를 모두 분석하여 사이클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매크로 전략을 투자에 응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전략을 '올웨더 포트폴리오'라고 부르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올 웨더, 즉 모든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께서 애용하고 있는데요. 이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크게 4가지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 그 노하우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올웨더 포트폴리오 4가지 시나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시나리오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장률이 높고 인플레이션도 높은 경우 성장률은 높지만 인플레이션은 낮은 경우 성장률은 낮지만 인플레이션은 높은 경우 성장률도 낮고 인플레이션도 낮은 경우 그리고 이 4가지 시나리오에서 높음과 낮음을 평가하는 기준은 절대적인 수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기대치에 따라 상대적으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시장의 기대보다 성장률이 높고 인플레이션도 높은 경우 1번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자산을 설정하였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당연히 기업도 같이 성장하게 되며 이에 수반하는 주식과 회사채의 가격이 올라가며 기업의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수요가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합니다. 반대로 경제 성장이 더딜때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하므로 미국장기채 같은 안전 자산에 몰리게 되지요. 또한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현물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데 금,은과 같은 귀금속과 원유, 곡물 등과 같은 원자재들이 화폐 가치의 하락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등장하는 국면은 아니지만 물가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떨어지게 되면 경제가 활발해지려나 하는 심리에 주식 시장이 상승장을 맞이할 확률이 커집니다. 이와 같이 레이달리오는 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4가지 거시경제 환경에 맞게 각 상황 별로 속성이 다른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하게 되면 하나의 섹터에 올인하는 것보다 수익은 적을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적게 가져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물론 레이 달리오가 운영하고 있는 워터 브릿지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그의 주장이 들어맞는 것을 확인하실 수도 있구요. 개념을 다시 한 번 쉽게 정리하자면 경제가 좋아져도 모든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며, 경제가 나빠져도 그 속에서 가치가 올라가는 자산 항목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주식에만 투자를 하고 분산 투자라 함은 주식 시장 안에서 종목과 섹터를 분산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게 되는데,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 시장 자체를 크게 하나의 자산군으로 보고 다른 자산군과 분산하여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리지 워터같은 전문 투자 회사는 각 자산을 입맞에 맞게 직접 투자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게 쉽지 않기 때문에 ETF를 통해 접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ETF로 접근했을 때 매수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SPY (미국 대형주, S&P500) 30% TLT (미국 장기채권) 40% IEF (미국 중기채권) 15% GLD (금 선물 ETF) 7.5% DBC (원자재 선물 ETF) 7.5% 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잘 수행한 투자자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고 하니 앞으로 약세장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4가지 시나리오 대응 전략의 수익률은 30년간 연 9%의 성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연간 9%의 수익이 대한민국 투자자들에게는 유독 적어보이기는 합니다만 요즘 시중 금리가 3%대이죠?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을 잘 활용하면높은 확률로 매년 9%의 이자를 받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절대 낮은 수익률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이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시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