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공유
고배당 주식은 제 살을 깎아 먹는다?
배당금으로 월 5백만원을 1차목표로 배당주 투자를 하고 있는 데, 많은 분이 고배당 주식은 제 살을 깎아 먹는다는 식으로 비하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물론, 기업 잉여이익을 통해 배당을 해야 하는데, 분배금 형태로 분배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우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일까?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 꼬박꼬박 입금되는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고배당 주식 아닌 주식(성장주)에 투자하고 있는 모든 투자자는 원하는 시세차익을 얻고 있나? 라는 물음을 던져본다. 아마도 현실은 많은 투자자가 이익보다는 손실을 보고 있을 것이다.안정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투자했던 삼성전자우, 맥쿼리 인프라는 오늘(7월 23일) 기준 마이너스 수익이다. 평단가도 높은 편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약 10% 배당을 주는데 거기에 더해 약 14%의 시세차익을 얻어주는 고배당 주식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주식을 선택하겠는가? 혹자는 말한다. 성장주(우량주)에 투자하면 주식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보게 될 거라고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닌데, 현실은 투자자 대부분이 시세차익을 얻을 때까지 기다리지를 못하고 손실을 보고 매도한다는 데 있다. 이게 주식 투자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고배당 주식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도 한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을뿐). 짧은 4개월 정도의 미국 주식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희망고문은 필요 없다. 배당주든 성장주든 싸게 사서 배당을 꼬박꼬박 받거나, 시세차익을 보면 된다. 그리고 고배당 주식이 성장주처럼 시세차익을 못 누린다는 식으로 비하할 필요도 없다. 비하하려면 성장주로 시세차익을 보고 있는 당신의 계좌를 공개하면서 즉, 설득력 있게 본인의 투자실적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비하하라.20% 이상 배당을 주는 고배당 주식이지만 오늘(7월 23일) 기준 플러스 시세차익을 보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내일의 주식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고배당 주식 투자자를 비하할 필요 없다. 미래인 3년, 5년, 10년을 이야기하면서 장기 우상향의 희망 고문을 말할 필요도 없다. 배당주든 성장주든 자신의 목표대로 꼬박꼬박 배당금을 받는 사람이, 시세차익을 누리는 사람이 장땡이다. 첨언ㆍ조금 전 마감된 미국장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약 1천2백만원을 쏟아부어 VZ를 192주, SCHD 15주, MO 12주를 매수했고, 다행스럽게도 내가 매수한 평단가 이상으로 장이 끝났다. 오늘 투자로 인해 VZ는 안정적으로 약 5.8% 배당을 받는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물론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려주는 회사라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률은 올라갈 것이다.VZ 116주, 76주 총 192 매수 SCHD 15주 매수 MO 12주 매수 CRF 60주 매도 ABR 15주 매도 NFLX 5주 매도 QCOM 2주 매도 SBUX 1주 매도매월 3백만원 이상, 년 3천 8백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는 지금의 투자방식을 나는 사랑한다. 물론 배당 컷이란 아픔을 주는 순간 이별을 하겠지만 말이다. * 투자하고, 복기하면서 늘 점검과 공부를 통해 이기는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정립하면서, 투자를 실천하는 사람이 최종 승자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