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생
'잭도시'가 남긴 말 (비트코인, Nostr)
어제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잭도시(구.트위터 창업자, 현 '블록' 핀테크 CEO) 인터뷰 영상 하나 봤습니다. 유튜브 링크까지 걸껀 아닌 것 같고... 비트코인과 Nostr 라는 것을 거의 동격으로 강조를 한다.내가 비트코인 최초 투자자는 아니었지만, 나 보다는 똑똑한 사람이 Nostr를 강조한다면, 다시는 큰 혁신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자 챗GPT와 날카로운 질문 공방을 벌였다. (단순 '촉'으로 봤을 땐 일반 잡코인을 지칭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잭도시가 비트코인과 Nostr를 강조 하던데, Nostr가 뭐지?" > Nostr = Notes and Other Stuff Transmitted by Relays → “릴레이로 전달되는 노트와 기타 잡동사니들” 요약하면, 중앙 서버 없이도 사람들이 글, 사진,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 프로토콜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회사 서버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움직인다. 그에 반해 Nostr는 누구나 릴레이 서버를 열 수 있고, 콘텐츠는 사용자의 공개키 기반으로 암호화되어 전송된다. 장점은? 1. 삭제 불가능: 누군가 불편하다고 콘텐츠를 삭제할 수 없음 2. 검열 저항성: 특정 국가나 플랫폼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음 3. 진짜 소유권: 콘텐츠에 대한 ‘진짜 내 것’ 인증 가능 4. 플랫폼이 나를 버릴 수 없음: 팔로워와 콘텐츠는 플랫폼이 아니라 나의 키에 귀속됨 한마디로 요약하면 '탈중앙화된 SNS' 라는 얘기다. 그럼 나 같은 놈도 '더리치' 글 쓰는 것보다 단 한개의 글이라도 Nostr 라는 곳(?)에 글 쓰면 단돈 10원을 벌 수 있는건가? 더 빠르게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건가? Nostr 라는 것도 결국 파급력일테니,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놈이 유리한건가? 그런데.. 돈은 어디서 나오는거지? 비트코인은 사람들이 채굴을 통해 보상을 받으니 전체 시스템이 유지된다. 반면 Nostr는? 릴레이 서버를 돌리는 사람에게는 무슨 경제적 이득이 있지? 콘텐츠 창작자는 자기글에 광고도 못 다는데 어떻게 수익이 생기지? ※Zaps (비트코인 라이트닝 팁) 기능으로, 창작자에게 돈을 보내는 기부(?) 시스템이 있긴하다. 이게 전통적인 SNS와 사업전략적 측면에서 비교해볼 필요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전통적인 SNS는 광고주에게서 돈이 나와서 SNS 회사를 통해서 창작자에게로 재분배 되는 구조다. 그러므로 Nostr가 전체 시스템 유지를 위해서는 광고주들이 자의적인 이익을 위해서 움직여줘야된다. (비트코인으로 치면 광고주=채굴자) 광고주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SNS회사를 거치지 않고, 콘텐츠 창작자에게 직접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면 더 싸기 때문이다. (단, 알고리즘에 의한 타겟팅 광고 효과가 Nostr의 약점일지도..) ※뭐 글에 해시태크를 단다고 하니, 광고주와 관련된 해시태크라면, 전체 시스템 유지자(광고주)로서 자기 광고를 태울수 있겠지만... 아무튼 일말의 성장 가능성은 있다. 1.투명한 수익 분배 구조 (SNS 회사의 노동 착취 방지) 2.낮은 진입 장벽 (최소 구독자수, 시청시간 충족 불필요) 3.검열 저항성 (노란 딱지? 채널 통제 없음) 4.진짜 소유권 (콘텐츠의 확대 재생산으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하지만 추가 의문점... 비트코인 같은 단순 거래내역도 블록이 쌓여서 풀데이터 받으면 몇백 기가가 넘는데...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는 텍스트 형태의 글에서 동영상으로.. 동영상의 화질은 SD HD FHD QHD 4K 8K로 나아가는데.. Nostr의 텍스트 기반이 과연 성공할 것이며? 영상 지원이 된다 하더라도 그 많은 용량의 콘텐츠가 탈중앙화 된체로 어떻게 Full 보관을 할 수 있지?? 그게 가능하나?? 챗GPT의 답변은 Nostr의 진짜 역할은 콘텐츠의 껍데기와 메타정보를 탈중앙화하는 것이다. 즉, 콘텐츠 그 자체는 IPFS 같은 분산 저장소에 보관하고, 그 위치 정보나 인증서, 소유자는 Nostr를 통해 기록·유통하는 방식이다. 챗GPT가 말을 살살 돌려서 얘기했는데, 다 듣고 보니.... '야 이거 토렌트잖아' ㅡㅡ 비트토렌트(코인)!!!!!!!!! 나도 한때 경제매거진에 올라왔던 비트토렌트라는 코인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내가 잘 쓰는(?), 여러분이 잘 쓰는(?) 토렌트니... 가장 유용한 코인이 아닌가 싶어서 0.0023원에 샀다가 0.0027원에 팔고 나온적이 있다. (지금 찾아보니 22년 쯤이네요. 그 뒤로 코인은 안함)팔고 나왔던 이유는 사업구조가 뭔가 이상했기 때문이다. 비트토렌트 코인은 토렌트의 시드를 유지해주는 사람에게 코인이 채굴되는데, 희소성이 있는 파일을 제공하는 사람이 더 많이 채굴이 되긴하나, (시드 유지 유인책) 체감 효과가 있어서 하나의 파일로 무한히 채굴할 수는 없다. 그도 그럴것이... 콘텐츠 소비할 때는 채굴된 비트토렌트로 다시 사용할 수도 있는데, 토렌트라는 생태계 내에서 채굴된 코인이 그냥 돌고 도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웹하드에 돈 주고 포인트로 바꾸듯이, 누군가가 탈중앙화 파일 공유 체계에서 돈을 태워서 비트토렌트 코인을 만들어내지 않는 이상 그냥 무한 챗바퀴이고,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비트토렌트가 무한 에어드롭될 것만 같았다. 그게 내가 비트토렌트에서 탈출한 이유였다. 아무튼 글 쓰다보니... Nostr로 시작해서 코인판으로 빠졌는데.... Nostr라는게 혁신의 물결이 될 지.. 그저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약간 안티하게 적은 제 글이 틀려서, 십년 뒤에 '바보'라고 놀림 받을 '성지 글'로 남을지... 현재의 '나'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