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해외주식

켄 피셔의 2025년 증시 전망

1. 중요 내용 정리

올해는 주식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충격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올해는 3년 연속 상승장의 연장선이 되겠지만 대부분의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승장은 유럽과 가치주가 주도할 것입니다.

제가 이런 결론에 도달한 이유는 성장주가 오랫동안 가치주를 앞질러 왔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성장주와 성장주 성향의 종목들 즉, 기술주(Tech), 통신 서비스(Telecom Services) 그리고 일부 럭셔리 제품 섹터는 미국 주식 시장의 40% 이상 비중을 차지합니다.

반면에 비(非)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성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없습니다.
즉, 기술주가 시장보다 강세를 보이면, 미국 시장이 해외 시장보다 강세를 보입니다. 반대로 기술주가 시장보다 약세를 보이면, 미국 시장은 해외 시장보다 부진하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든 간에 그의 정책은 해외 투자자들 특히 유럽 투자자들을 심하게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관세, 기타 정책 불확실성, 그린란드 인수, NATO,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정책과 관련된 발언 때문입니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유럽 시장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기대치(Expectations)와 실제 미래 현실(Reality) 간의 차이입니다. 유럽이 예상보다 덜 나쁘기만 해도 주식 시장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는 바로 그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흐름이 연중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올해는 오랜만에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서는 해가 될 것이며 그 결과 미국 시장은 비미국 시장, 특히 유럽 시장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의 핵심 전망은 올해 글로벌 주식 시장이 약 20% 상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완만한 상승(9~12%)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할 때 그 예상은 거의 실현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의 예상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예상보다 훨씬 강한 상승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예상보다 더 큰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사적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지난 100년 동안, 공화당 대통령이 취임한 첫해의 주식 시장 상승 확률은 60%, 상승한 해에는 평균 25% 이상 상승했습니다.
물론, 올해 미국 증시가 25% 오를 가능성은 낮지만 15~18% 정도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강세장은 미국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미국 증시는 상승함에도 강세장으로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나스닥과 기술주가 S&P 500 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의 핵심은 미국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2. 켄 피셔 영상의 결론 및 요약

가치주(value stocks) 및 유럽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
미국보다 해외 시장(특히 유럽)이 더 큰 상승 가능성이 있음
미국 기술주(성장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큼
전체 시장은 20%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보다 해외가 더 강할 것

3. 코멘트

전반적으로 켄 피셔의 전망을 지지합니다. 다만 미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할 때,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중심의 투자(대표적으로 미국채)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관세에 대해 과도하게 반영했던 리스크와 경기 둔화에 대한 내러티브 형성 등이 사그라들면 다시 미국 중심으로 투자 유동성이 흡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미국에서 정답을 찾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가치주 위주로(대표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분산투자(약 30%) 하여 상황을 지켜보는 편도 올바르다 생각합니다.





※본 글은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이며 투자의 책임은 언제나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