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선녀처럼 날개옷만 입으면 다시 날아갑니다. -테크윙
$테크윙 $삼성전자 $INTC $MU 블로그에 쓴 글 복사해서는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블로그에서 읽어주시면 더편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두루뭉술한 미션과 비전이라고 생각해서 아쉽습니다. 1. 들어가며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의 매인공정인 테스트 공정에 필요한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 제조, 판매, 서비스하는 반도체 장비 전문 회사입니다. (이상 테크윙 회사개요) 테크윙은 한국 중소기업의 신화와 같은 기업입니다. 2002년 설립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로 승승장구한 기업입니다. 지난 2011년 11월에 코스닥에 상장하여 그동안 주가가 말해주는 것처럼 정말로 날개를 달고 날아올랐습니다. 설립자 심재균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반도체 검사 장비의 미래를 엿봤고 이후 창업을 결심하게 됩니다. 잠시 조심스러운 말을 하자면 국내 반도체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테크윙은 이례적으로 아직까지 삼성과 거래가 없는 기업입니다. 물론 자회사 트루텍에서 PCB 관련하여 거래가 있는 편이지만 있다고도 하기 민망한 수준이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가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세메스는 세계 7위 장비 기업이며 매출은 2조가 넘는 기업이며 K-OTC에서 거의 대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절대 강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테크윙의 경영진들은 처음부터 해외 쪽 문을 두들겼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금도 테크윙의 주요 매출처의 약 80%는 수출에 있습니다. 테크윙의 2021년 3분기 실적 보고서, 수출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평가 장비와 PCB 부분은 내수 쪽이 큰 편이다. 주요 고객사들로는 대표적으로 대표 반도체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큰 고객사는 미국의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 'SK하이닉스', 'JCET Group'(구 현대전자; 스테츠칩팩을 인수한 중국 기업입니다.) 'USI' (이곳은 대만의 OSAT기업 ASE의 자회사입니다. 중국의 USI를 ASE가 인수했습니다.) 가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테크윙같은 기업들이 한국에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의 신화들... 그래서 저는 테크윙이라는 기업을 좋아합니다. 주가를 떠나서 지난 20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을 경영진과 임직원분들의 기업가 정신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2. 테크윙이 매력적인 이유 테크윙은 크게 3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엔씨테크놀로지' 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담당입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소재를 둔 자회사가 2개 있습니다. 둘째는 '트루텍' 입니다. 반도체 장비와 PCB 담당입니다. 셋째는 '에프에이에스' 입니다. 스마트공정 담당입니다. 테크윙의 매출의 50%는 테스트 핸들러에서 나오며 25%는 C.O.K (Change over kit), 10% T.I.B (Techwing interface Board)에서 나옵니다. C.O.K와 T.I.B는 핸들러 장비와 함께 사용되므로 그냥 쉽게 생각해서 하나로 묶어서 생각해 본다면 매출의 85%는 테스트 장비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15%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인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와 PCB설계 자회사 '트루텍'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작은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쪽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고 앞으로 중요해지는 공정 검사 장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2019년에 설립한 공장 자동화 제어 기계 기업 '에프에이에스'도 테크윙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크윙의 2021년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지난 2Q21과 3Q21 분기 실적은 다시 예전의 테크윙의 위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주목할 만한점은 기술력 발전으로 인해 교체 시기가 빨라졌고 세계 1위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장비 기업으로서 비메모리 핸들러의 매출 증가가 돋보이는데, 기존의 메모리 핸들러의 매출보다 이제는 비메모리 부분이 더 많은 매출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SSD 번인테스터 부분도 매출로 잡힌다면 지금의 주가는 너무나도 저평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C.O.K는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으로 지금은 2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부분이 더 매출 증가를 이룰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리스크 아무래도 장비 기업은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매출이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 첫 번째로 테크윙의 리스크는 장비 기업으로서의 매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 ROE도 들쑥날쑥입니다. 하지만 테크윙의 장점은 세계 70%의 점유율에 있습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검사 장비 업계에서 그것도 대한민국의 시총 3600억 수준의 (22.1.26 기준) 기업이 세계 70%를 차지하고 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두 번째로는 삼성전자 쪽의 진출이 막혀있다는 점입니다. 비메모리 장비가 메모리 장비 쪽 매출을 이겼다는 것은 현재 비메모리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메모리에 절대강자 삼성전자의 수혜를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점은 분명 엄청난 리스크입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회사 '세메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업체라고 할 수 있는 테크윙과의 거래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테크윙이 성장하려면 결국 비메모리쪽에서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기업들이 성장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TSMC의 경우도 대만의 현지 기업들과 거래한다는 점에서 약점으로 통합니다. 이렇듯 파운드리 쪽 수혜를 못 받는 것이 치명적인 리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사업인 만큼 치고 들어오는 경쟁업체들도 문제이다. 특히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SK하이닉스의 매출 비중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업체들의 증가로 인한 결과로 보입니다. 치열한 비메모리 분야에서 미국의 '델타디자인', 일본의 '세이코엡손', 독일의 '멀티테스트'등의 강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절대 강자임에도 생각보다 수혜를 적게 받고 있으며, 메모리 부분은 일본의 '세이코엡손'과 대만의 '혼텍'이 경쟁업체로 있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테크윙이 지금보다 한 번 더 날개옷을 입고 정말로 날아가려면 '삼성전자'에 활로를 뚫어내거나, 인텔 등의 성장을 기대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혹은 중국 반도체가 정말 크게 성장하거나...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가장 좋은 베스트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의 성장과 함께 테크윙도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4. 나가며 세 개의 자회사와 함께 훨훨 날아갈 테크윙..-사진 출처: https://quizlet.com/ 테크윙은 분명 좋은 기업입니다. 반도체 테스트핸들러 분야에 맨땅의 헤딩격으로 들어가 세계 1위 급으로 끌어올린 저력 있는 기업이 분명합니다. 특히 심재균 대표님의 마이크론 일화는 심금을 울립니다. 죽어라 연구개발 끝에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발했고 국내에서 우리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끝없이 해외 문을 두들긴 결과 마이크론에 독점 납품하게 된 이야기는 왜 테크윙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주가도 상승을 거듭하다가 최근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바보가 아닙니다. 저평가에는 사실 저평가의 이유가 있습니다. 열심히는 다른 기업도 하고 있으며, 높아진 인건비와 인재의 부족은 여전히 테크윙이 가진 어려움입니다. 하지만 테크윙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날개옷을 입고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 개의 자회사를 오른쪽, 왼쪽, 등에 업고 이제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테크윙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할 생각입니다. 칠전팔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안되면 될 때까지의 테크윙의 성장을 기대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의 의견일 뿐이며 결코 매수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도움이 안 되셨겠지만 혹시나 재밌게 보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https://blog.naver.com/pology2/22263212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