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생

DXYZ 펀더멘탈 분석

제가 몇개월 전에 스페이스X 총발행주식 때문에
TSLY 채팅방에 도움 요청한 적이있었습니다.
저한테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고,
이것만 알면 DXYZ 분석 글 한번 쓸 수 있다고 했었더랬죠...

물론 지금도 그 마지막 퍼즐 조각은 알 길은 없습니다만...
지금 DXYZ가 완전 오버슈팅 중이라
그동안 제가 모아온 정보, 펀더멘털 분석을
한번쯤 공유하고 가는게 맞다고 생각되어 공유 드립니다.
[선한 영향력은 언제나 본인의 '복'으로 돌아온다 ^^]
※이왕이면 재물복으로 주세요ㅋ

우선 DXYZ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보겠습니다.
DXYZ는 ETF라기 보다는 정확히는 CEF 입니다.
CEF는 폐쇄형 펀드를 지칭하고,
ETF와의 중요한 차이점은
1. CEF 주가는 NAV로 수렴하지 않는다.
  (매수 수요가 많으면 주가는 무한정 오름
    내릴 땐 그 반대죠)
2. CEF 주가가 오른다고 총 발행주식수가 늘지 않는다. 
  (1항 2항 합치면 LP, AP가 없다고 봐야겠지요)

그러므로 DXYZ 주가가 무한정 올라도,
펀드매니져가 비상장 스페이스X 주식을
장외에서 더 사오지 못한다는 얘기 입니다.

당연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시리즈 펀딩은
일개 개인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고,
지분 확보 시점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깐요.

시리즈 펀딩 얘기 나왔으니 좀더 파고 가봅시다.
시리즈 A, B, C, D..... F 등등
스타트업인 시리즈 F 투자까지 받았다더라 이런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시리즈 펀딩은 하기 사진과 같은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니 회사 설립자들은 초기 자본을 투입하고, 지분을 최대한 확보한 상태에서, 회사의 가치를 키우고, 각 단계별로 기업가치가 오르면, 점점 더 큰 투자금을 확보해가면서 본인 지분율이 낮아져가지요. 기업가치가 더 크게 인정 받을수록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덜 뺐길 수 있으므로 인생을 걸어서 만든 스타트업이라면 데스 밸리를 건너는 것은 물론 IPO 단계까지 갔을 때 최종 수익을 위해서라도 사활을 걸고 본인 사업에 전념해야할 것 입니다. 혹시 일론 머스크 싸인 보신적 있습니까? 이렇게 생겼습니다.
해당 사진은 2005년 스페이스X 시리즈 펀딩 B에서 일론 머스크가 5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SEC에 보고한 Form D 양식에 있는 자료 입니다. ※'스페이스X'의 정식 회사명은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 입니다.
참고로 미국 주식은 액면가 개념이 없고, 시리즈 펀딩 초창기는 회사가 나락을 갈 수도 있기 때문에 1주 0.001달러 기준으로 발행 되었습니다. (그러면 500억주 발행된 건가요? ㄷㄷ) 제가 여기서 말렸습니다. 도대체 스페이스X의 총발행 주식수는 얼마인가??? 이걸 알아야 DXYZ의 펀더멘털 분석이 가능하고, 그래야 매집 적정가, 매도 목표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시 DXYZ로 돌아가봅시다. DXYZ가 초기 출시 이후 선풍적 인기를 끌었을 당시 유튜브에 까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물론 그때도 매우 고평가였기에 깔만 했습니다. 유튜브 '머니 네버 슬립'에서도 DXYZ를 다룬 적 있습니다. 회사 구성원, 회사 주소 등등 언급하면서 신뢰하기 어렵다... 물론 의혹은 있습니다. 분기 보고서도 딱딱 안 올리고, 1년에 두번 정도 시점을 지맘대로 올립니다. 24년 9월 보고서도 안 올라왔죠. '이새끼들 먹고 튄거 아냐?' 할 수도 있지만, 세계 최강 미국 금융이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습니다. 사업자등록이야 어디로든 못하겠습니까? 한국놈들도 비과밀지역 공유 오피스에 책상 한개에 177개 사업체가 등록된 판에 ㅎㅎ DXYZ가 보유한 주식은 신탁은행/미국/한국예탁결제원 통해서 안전하게 보호 받습니다. (이건 일드맥스도 마찬가지) 근본적인 것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이지요. (ㅇㅋ 그럼 알겠고) DXYZ는 도대체 스페이스X 몇 주를 보유중인가? DXYZ가 보유중인 것은 표면적으로는 사이트에 비중만 표시되어있습니다.
자세한 보유 주식수는 최하단에 보고서를 열어봐야 됩니다.
현재 191,378주를 보유중이네요. (근데 총발생주식 500억주라며? 겁나 작은거 아님?) 돈 가치로는 Fair Value상 21백만달러 정도 됩니다.
DXYZ가 보유중인 전체 포트폴리오의 공정가치와 발행 주식으로 나눠보면 $5.15 입니다.
DXYZ가 청산하게 되면 1주당 이돈으로 나눠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상장 주식이라 바로 팔리지 않으면 더 낮은 가격에 청산되어서 돈이 더 적을 수도 있죠. 암튼 DXYZ 주가 챠트상으로 최저 $7.75까지 갔었으니, 매수 평단을 $10에 맞췄어도 프리미엄으로 2배 정도는 주고 산거죠. 이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좀 볼까요? 24년 6월 뉴스기사에 2100억 달러, 주당 112달러 라고 합니다.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로 고정적인 수익이 생기기 시작하니, 이제 시리즈 펀딩 필요 없고, Buy back 시작한다는 얘기 입니다. 아마도 스타링크 분할 상장할 때까지는 기업가치 계속 끌어올리면서 계속 공개매수 할 겁니다. 투자 받았던 돈을 돌려주는 겁니다. 발행했던 주식을 회수하는거죠. (솔까말 IPO 할 때까지 이거 뺐기면 호구임) 궁극의 질문: 스페이스X 총 발행주식수.... 정답은 모르겠지만 지금에 와서 제가 내린 결론은 2100억 달러 / 112달러 = 18억 75백만주 입니다. 미국에서 IPO 하는 종목의 총 발행주식수를 살펴보니... 대체로 2.5억주 ~ 10억주 사이였습니다. 현재 스타트업인 조비 에비에이션도 7.6억주 정도 되죠. 하물며 투자금이 더 크게 필요했던 스페이스X라면 18억주 발행이 어느 정도 납득은 됩니다. 저는 초반에 펀더멘탈 분석할 때 스페이스X 총발행주식수를 2.65억주 정도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IPO 단가를 추정하고 기업가치 2000억달러 / 2.65억주 = 755달러 DXYZ 보유 스페이스X 19만주 * 755달러 / DXYZ 발행주식 11백만주 = 주당 17달러 그래서 저는 DXYZ 평단 10달러에 사서 18달러에 빠져나왔습니다. (JOBY로 넘김) '에이 바보. 등신 더 갈텐데..' 놀리실 수도 있습니다. 뭐 놀리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투자자'지, '투기꾼'은 아니니깐요. (제가 이거 DXYZ 시작할 때 주주방에 TSLY 년간 CAGR 20% 보다 그 이상은 될거라 보고 샀고, 1주라도 TSLY를 더 모으기 위해서 분배금으로 DXYZ 샀었습니다.) 작금의 상황이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 12000개 다 쏘아올리고, 스타링크 분할 상장 뉴스 나오는 상황이었으면 저도 70불이든 80불이든 '강'홀딩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죠. 이제 제가 다시 DXYZ를 들어갈 때쯤이면, 18억 75백만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봐야 됩니다. 스페이스X 2100억달러가 아니라 멀티플 5배 받고 1조 달러 회사라고, 즉시 시총 탑텐 회사로 들어간다하더라도... DXYZ 최종 매도 타겟 가격이 12.9불 나옵니다.
물론 스페이스X 총 발생 주식수가 18억 75백만주가 아니라면...? 이런 펀더멘털 분석도 틀렸겠지요..;; 저도 제 자신이 틀렸다보고 추후 DXYZ 10불 오면 다시 들어갈 겁니다. (다시 안온다 하시겠지만 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심정은 DXYZ에 2개월 만기로 풋옵션 사고 싶지만, CEF는 옵션거래가 없네요 (키움 글로벌, 위불 둘다 없음) 마지막 퍼즐 조각이 없어 미완성 글이 되어버렸지만... 그동안 들인 시간이 아까워.. DXYZ 관련 숫자 몇개 남기고 간다고 생각해 주십시요. 다들 성투 합시다! ※다음에 기회되면 조비 에비에이션 관련된 글도 올리겠습니다. (제 커피캔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서) ※'비트코인에 대한 고찰'은 '도지코인 관련 우주경제학' 부분을 마무리 못해서 지연 중입니다. ※ 그전에 시간이 먼저 된다면 비트코인 CBBI 지표 및 'PI사이클 탑 인디케이터' 기준으로 이번 불장 비트코인 최종 탑 가격 분석 한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