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해외주식

AI ETF 비교

최근 삼성자산(KODEX)과 미래에셋자산(Tiger)에서 AI반도체 장비관련 ETF를 출시하였습니다. 기존 출시상품인 ACE AI반도체포커스 ETF까지 포함하면 주요 반도체 회사는 물론 공정 및 장비투자까지 AI 테마투자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49522

미래·삼성이 동시에 출격시킨 HBM 반도체 ETF… 뭐가 다르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선두를 다투는 두 자산운용사가 같은 날 같은 테마의 ETF를 나란히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중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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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ETF는 한국이 강점을 가지는 하드웨어 중심의 투자로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글로벌 AI상품들도 있긴 하지만 하드웨어 내에서도 GPU와 CPU 같은 핵심 부품, 학습과 서비스 등의 소프트웨어 부분의 투자를 위해서는 역외 ETF를 활용해야 합니다. 미국에 상장된 AI관련 ETF들은 크게 보면 일반적인 AI의 개발과 서비스와 관련된 ETF, 로봇등 자동화와 결합된 ETF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AI 관련 ETF 중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WisdomTre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Innovation(WTAI), Robo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THNQ), Global X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AIQ), Invesco AI and Next Gen Software ETF(IGPT)가 있습니다. IGPT는 Invesco Dynamic Software ETF (PSJ)에서 2023년 8월 전략과 상품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혁신적인 소프트 개발업체를 선별하는 투자를 하던 상품으로 전략을 변경한 이후 현재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물론 반도체, 데이터의 저장과 자율운전 등 AI와 관련된 50여개 사업모델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을 선별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시가총액도 고려하기 때문에 대형 기술주들의 편입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WTAI는 전체적으로 고른 종목배분을 보여줍니다. 해당 ETF가 추종하는 벤치마크는 하위에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타 하드웨어로 구분하여 세부 테마를 선정하며 위원회를 거쳐 각 테마별로 투자비중을 결정합니다. 이때 같은 테마내에서는 동일 비중으로 종목을 편입하기 때문에 대형 기술주들도 편입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습니다.
AIQ는 AI의 개발과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 하드웨어와 관련된 기업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각 카테고리별로 기업을 선별합니다. 종목 비중은 스코어링을 통해 결정되며 점수에 따라 3%또는 1%의 편입한도가 결정됩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로 90여개의 종목이 편입되어 있어 특정 종목에 크게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주요 종목을 의미 있는 비중으로 편입할 수 있습니다. THNQ는 크게 인프라와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로 구분하여 종목을 선별합니다. 인프라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학습(Cognitive Computing), 네트워크 및 보안, 반도체가 포함되고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에는 비즈니스 플랫폼(Business Process), 컨설팅, 소매, 이커머스, 공장자동화, 헬스케어가 포함됩니다. 해당 카테고리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은 자체 평가한 점수에 따라 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편입 현황을 보면 70여개의 종목을 고르게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AI에 집중하는 ETF 들은 테크놀러지 섹터가 포트폴리오의 상당부분을, 커뮤니케이션 또는 경기 민감섹터까지 포함하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에 비해 자동화와 결합된 AI ETF는 공장자동화와 원격진료, 자율주행 등을 포함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업재의 비중도 높습니다. 대표적인 ETF로는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BOTZ), iShares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Multisector ETF(IRBO), First Trust Nasdaq Artificial Intelligence and Robotics ETF(ROBT)가 있습니다. 시가 총액기준으로는 BOTZ가 가장 큽니다. BOTZ의 벤치마크지수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 무인로봇, AI 등을 투자섹터로 두고 있습니다. 편입종목을 보면 다른 ETF에서 볼수 있었던 엔비디아 외 의료자동화(Intuitive Surgical)와 산업용 로봇 기업(Abb, Keyence, Fanuc, Smc, Yaskawa Electric 등)관련 산업재섹터의 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ETF에 비해 일본비중이 29%로 높고 종목수도 45종목내외로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이에 반해 IRBO와 ROBT는 100여개 종목으로 고르게 분산투자합니다. ROBT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Nasdaq CTA Artificial Intelligence and Robotics Index가 동일 가중 방식으로 산정되며 IRBO는 종목편입한도를 지정하는 방식이지만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IRBO도 동일가중방식에 가까운 포트폴리오 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목의 선정에 있어서 각자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으나 커버하는 하위섹터에서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고 9월말 기준으로 ROBT는 일본(12.8%)과 산업재(21.7%)의 비중이 높고 IRBO는 중국(13%)과 커뮤니케이션섹터(19.1%)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차이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ROBT는 BM의 산출기관이 NASDAQ이며 글로벌투자를 합니다.)
위의 상품외에도 다양한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AI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LRNZ, 자동화에 좀더 초점이 맞춰진 ROBO와 같이 세부섹터로 집중된 ETF도 있습니다. 테마형 ETF는 액티브한 운용을 하기 때문에 벤치마크 자체도 분석이 어렵고 ETF와 벤치마크간 괴리가 큰 경우도 많습니다. AI는 소프트웨어에서부터 데이터센터, 반도체, 서비스플랫폼과 기기까지 투자영역이 방대합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전략과 일치하는 전략인지 더욱 신경써서 상품을 선별해야 합니다. $IGPT $WTAI $AIQ $THNQ $BOTZ $IRBO $ROBT